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심장에 좋다는 ‘비타민 D’, 혈압·혈당에는 어떤 효과가?
중국·미국 공동 연구팀, 1만 7,656명 대상 99개 무작위 대조시험 분석비타민 D 보충제, 대사 건강 개선에 효과적비서구권, 고령층 등 특정 그룹에서 효과 더욱 두드러져혈중 비타민 D 수치가 낮을 경우 심혈관 질환과 같은 대사 질환의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. 그러나 지금까지 비타민 D 보충이 실제로 심혈관 위험 요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연구 결과가 일관되지 않았다. 그런데, 최근 비타민 D 보충제가 심혈관 및 대사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. 이 연구 결과(Modifiers of the Effects of Vitamin D Supplementation on Cardiometabolic Risk Factors: A Systematic Review and Meta-Analysis, 비타민 D 보충제가 심혈관 및 대사 요인에 미치는 영향의 조절인자: 체계적 검토 및 메타 분석)는 국제학술지 ‘엔지니어링(Engineering)’에 게재됐다.

비타민 D 보충제가 심혈관 및 대사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ㅣ출처: DALL·E중국과 미국 공동 연구팀은 비타민 D 보충제가 심혈관 및 대사 위험 요인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1만 7,656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99개의 무작위 대조시험을 분석했다. 연구진은 혈압, 총 콜레스테롤, 공복 혈당, 인슐린 수치 등 다양한 요인을 분석했다. 평균 3,320IU의 비타민 D를 하루 섭취한 결과, 수축기 혈압은 2.04mmHg, 이완기 혈압은 3,00mmHg 감소했으며, 총 콜레스테롤, 공복 혈당, 당화혈색소, 그리고 공복 인슐린 수치에서도 유의미한 감소가 나타났다. 연구 결과는 특히 비서구권, 비만이 아닌, 50세 이상의 참가자에게서 비타민 D 보충의 효과가 두드러진다는 점을 보여줬다. 이러한 집단은 기초 비타민 D 수치가 15ng.mL 미만으로 낮은 경우 효과가 더욱 컸다. 이는 비타민 D 보충이 개인의 체질적 특성에 맞게 조정되어야 한다는 필요성을 뒷받침한다. 연구팀은 비타민 D 보충이 단순히 대사 위험 요인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는 것뿐만 아니라, 심혈관 질환과 같은 만성 질환 예방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. 추가 연구를 통해 비타민 D의 작용 메커니즘을 규명하고, 고용량 보충에 따른 장기적 부작용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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